오늘의 양식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8일 묵상(요한계시록 2:1-7)

주의 길을 예비하라 2014. 1. 8. 10:44


【오늘의 양식】

1월 8일(수)-『계2:1-7』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 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령님 의지합니다.

 

에베소는 아시아의 첫 번째 도시로써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적으로 부요한 도시입니다. 로마의 통치 아래서도 자체의 원로원과 시의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종교, 정치, 경제, 상업의 중심지로써 약 225,000명의 인구가 산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제숭배를 목적으로 3개의 신전이 건립되었고 세계에서 제일 큰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아데미로 기록되어 있고 라틴어로는 다이아나, 즉 달의 여신을 섬겼습니다. 아데미 여신상을 보면 가슴에 20개 이상의 유방이 있어서 다산과 풍성한 복을 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 사람들은 모두 아데미여신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 성도는 주님만을 섬겨야한다는 뜻이 에베소의 지역적인 특성과 맞물려 교훈하고 있습니다.

 

에베소는 ‘인내’, 또는 ‘부러워할 만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처음이기 때문에 가장 오랫동안 수고하고 인내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간의 뜨거운 첫사랑을 경험한 교회입니다. 모든 교회가 부러워할 만한 교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교회들이 외치는 구호가 있지 않습니까?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자는 영적이 몸부림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처음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혼한 부부가 같이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부부의 위기가 닥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이기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당장 닥친 현실을 직시하면 나뉘고 깨어질 수밖에 없지만 첫 사랑을 기억하고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책망하십니다. 책망은 기회를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디서 잘못됐는지 생각하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닌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문제로 나타납니다. 특히 부부는 함께 사는 것이 복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즉 직장이나 오랜 해외출장 등은 부부의 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기 쉽습니다. 자녀의 유학 때문에 홀로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도 슬픈 현실입니다. 부부는 한 몸입니다. 예를 들어서 남편의 직장이 타지로 옮겨질 때 아내가 남편을 따라가기보다는 자녀교육 때문에 같이 가지 않고 주말부부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아내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남편을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칸방을 얻어 살고 불편해도 함께해야합니다. 마귀가 시험하지 못하게 약간의 틈도 주지 말아야합니다. 남자는 보는 것이 약하고 여자는 듣는 것에 약합니다. 남편의 눈에 날마다 아내가 보여야지 아내는 안 보이고 다른 여자가 보이면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소리를 듣고 살 때 행복합니다. 하와가 아담의 말이 아니라 뱀의 말을 들었을 때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인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따라야합니다. 세상이라는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영적인 순결을 지켜야합니다. 특히 정혼하고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기 위해 가신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신부로써 교회는 신앙의 순전함을 지키고, 무엇보다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이 옳습니다. 지금 세상에는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을 빼앗는 눈에 보이는 즐거움들이 가득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이는 시대가 아니라 뿔뿔이 흩어지려는 강력한 힘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쁜 이유도 있지만 마음이 미지근해진 것이 문제입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주님과의 첫사랑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 안에서 교제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거운 짐이 아니라 사랑의 편지로 받을 수만 있다면, 또한 보물지도와 같이 여긴다면 언제나 가슴에 품고 밤낮으로 열어서 살피고 또 살펴볼 것입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시겠답니다. 나무로 비유하지만 그 자리에서 뽑힌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 외면당하는 교회는 버림받은 교회입니다. 촛대는 항상 성전의 성소에 있어야하고 성소를 밝혀야합니다. 그런데 그 촛대가 언제 밖으로 옮겨졌습니까?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성전이 무너졌을 때 성전기물들은 여지없이 내팽겨쳐지고 다른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더 이상 촛대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전의 촛대가 궁전에 있는 왕의 보좌를 비추고 있다고 해서 영광이 되겠습니까? 자랑과 칭찬이 있겠습니까? 처음 사랑은 교회가 성도가 항상 간직해야할 보배로운 마음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여러 가지를 추구합니다. 교회부흥과 사역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을 합니다. 때로는 은사를 때로는 교육이나, 훈련을... 하지만 이 모든 것 속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어야합니다.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뛰는 심장처럼 주님의 뜨거운 사랑의 고동소리가 들리고 그리스도의 뜨거운 피가 온 몸과 영혼에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려면 주님의 사랑이 강권하여 수고하고 섬기고 열심히 주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큰 성공을 이루었지만 아내와 자녀를 빼앗기고 가정을 잃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교회가 이 땅에서 큰 기업을 이루고 하늘나라에 약속된 기업이 없다면 슬프지 않습니까? 그리스도를 떠난 자리에서 큰 성공은 헛된 열매일 뿐입니다. 크고 화려하고 부요한 라오디게아 교회가 칭찬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적은 능력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지킨 빌라델비아 교회가 칭찬을 받은 것을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교회는 종이 아니라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의 신부임을 기억해야함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원합니다. 우리 안에 주님과의 첫사랑이 샘물과 같이 솟아나게 하소서! 회개하고 돌이키는 축복을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