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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양식

오늘의 양식-2013년 11월 22일 묵상(요한복음 19:7-16)

by 주의 길을 예비하라 2013. 11. 22.

【오늘의 양식】

6월 22일(금)-『요19:7-16』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서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와서 박석 (히브리 말로 가바다)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때는 제 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저희가 소리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주니라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고 자부하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붙잡아 심문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로마의 총독 빌라도를 찾아가 그를 죽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내신 사람을 거절하고 죽였던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도 처음에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코자 했을 때, “누가 너를 관원과 재판장으로 세웠느냐?”며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바로의 손에서 구원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수많은 선지자들도 핍박하고 의로운 피를 흘렸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사랑하는 독생자를 보내셨는데, 그 아들도 죽이려하고 있습니다.

 

빌라도는 어떠하든지 예수님을 살려보겠다고 애를 쓰는데, 정작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역사를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께서는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않으시고, 고난 받으시되 위협하지 않으셨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자비로우신지, 예수께서 얼마나 인내하고 계시는지를 깨닫습니다. 한편 오늘 말씀에서 내 마음이 얼마나 완악한지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내가 살 수 있으니, 이 어찌된 일입니까?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어야만 나의 모든 죄와 허물이 사해지고 용서받을 수 있으니, 나는 어찌 해야 합니까?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습니다. 나와 같은 죄인의 피가 아니라 점 없고 흠이 없으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나의 죄, 우리의 죄를 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누군가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야했습니다. 누군가는 수많은 군중 속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쳐야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예수님을 재판하고 그를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주어야 합니다. 나는 어디에 서 있습니까? 내가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기 원합니까? 내가 악한 일에 쓰임받기를 원하십니까? 절대 아닙니다. 절대, 절대 그 자리에 서 있으면 안 됩니다. 오히려 수치와 멸시와 조롱을 받는 편이 났습니다. 빌라도가 어쩔 수 없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판결을 내렸습니까?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죗값을 담당해야합니다.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내어준 사람들의 죄는 더 큽니다.

 

오늘 우리는 모두 아버지의 긍휼을 구합니다. 우리의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이 죽고 내가 살았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무엇을 자랑하겠습니까? 내가 무엇을 가지고 아버지께 나아가겠습니까? 내 마음의 무릎을 꿇고 오직 회개하는 마음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주여! 나를 용서하소서! 주여 나를 용서하소서! 주여! 나를 용서하소서!

 

빌라도는 악한 사람입니다 그 악한 사람이 예수님을 놓아주려 하여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계명을 빈틈없이 지킨다고 자부했던 제사장들과 바리새인,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자고 외치는 것을 볼 때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죄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불의한지를 깨닫습니다. 남을 정죄하는 순간 나의 의가 드러나는 것을 저 또한 매번 잊고 삽니다. 우리의 의가 악으로 나아가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반대로 주님의 간절한 기도와 같이 악에 빠지지 않고 우리의 영혼을 정결하게 지키는 일은 깨끗한 옷을 입고 진흙탕 길을 가면서 옷을 더럽히지 않는 것처럼 힘이 듭니다. 힘쓰고 애쓰는 땀과 눈물과 피 흘림이 있어야합니다. 예수님은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우신 분입니다.(히12:4) 우리도 예수님의 자리까지 나아가는 승리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원수의 편에 서 있기보다 고난을 당하고 핍박을 받아도 그리스도의 편에 서 있기를 원합니다. 극명하게 비교하다면 왼편 강도가 아니라 오른편 강도의 자리에서 주님으로부터 낙원을 약속받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금요일입니다. 저희는 그리스도의 만찬을 금요일 저녁에 성도들과 함께 나누지만 다시 한 번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의 능력으로 죄와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