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7월 7일(월)『요한계시록 18:14-20』
14.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한 이 상품의 상고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령님 의지합니다.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36:12)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훼방하는지 우리는 절실히 깨달아야합니다. 못한 부에 대한 욕심과 지위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못한 원수 마귀는 이미 심판을 받은 자로 또한 더 큰 심판을 받을 자로 남아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을 동일한 방법으로 유혹하여 넘어지게 하였고 어제도 오늘도 수많은 영혼들을 죄와 사망으로 이끌고 있으며 세상 끝날까지 그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영혼의 탐하던 과실, 맛있는 것들, 빛난 것들은 하나님의 간섭에서 떠난 자유와 영광, 그리고 즐거움을 쫓는 것들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셔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금하셨음에도 스스로 취한 것들입니다. 결국 이 모든 욕심의 정점에는 하나님이 되고자하는 교만과 욕심이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큰 성 바벨론은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와 명예와 아름다움이 그 성에 있고, 그 사람에게 있습니다. 바벨론은 도시를 상징하면서 사람을 가리키고 총체적으로 원수 마귀가 다스리는 종교와 세상나라를 가리킵니다. 사람들이 세운 도시와 나라의 기초는 바벨론입니다. 장차 무너지기로 작정된 장망성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는 의와 공평입니다.(시97:2)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영원히 견고히 서 있을 것입니다. 망하는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의리를 위해서 내 영혼을 팔겠습니까? 살기 위해서는 그곳에서 나와야합니다. 원수 마귀가 주는 모든 화려하고 보배로운 것들을 다 포기하더라도 나와야합니다. 롯의 아내처럼 뒤를 돌아보아서도 안 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운 것처럼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벧후2:22) 그래서 홍해가 필요한 것입니다. 홍해를 건너서 다시 세상이라는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부인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광야를 통과하고 요단강을 건너야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합니다.
바벨론의 부는 순식간에 망합니다. 지금 세계경제를 살펴보더라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도미노 현상처럼 한 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대부분 독자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화학물의 분자구조처럼 조직화되어 있어서 견고한 듯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그 여파가 온 세계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바벨론은 결코 사람의 손으로 멸망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신상도 산에서 뜨인 돌이 날아와서 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종교적인 바벨론과 정치적인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한 순간에 망합니다. 바벨론에 붙어서 부자가 되고 세상의 영화를 누렸던 사람들은 모두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해합니다. 바벨론은 세상의 부를 원하는 자들에게 아낌없이 부어줍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인줄 모르고 취할 정도로 마십니다. 그렇게 비틀거리다가 영적인 혼미함 속에서 스스로 멸망으로 들어갑니다. 바벨론의 꿈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결국 막을 내립니다. "Continue"나 “Forever"이 아닙니다. "The end!" 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도 영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의 영광에 참예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놀라운 약속을 말씀으로 받았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이를 보증하십니다. 할렐루야!
바벨론의 핵심아이템인 재물, 즉 돈은 수단이자 하나의 도구이지만 오늘날 돈은 삶의 목표요, 목적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의 주인이 아니라 종노릇하고 있습니다. 연봉에 따라 사람이 평가되고 얼마나 벌었는지 사업의 승패를 판가름합니다. 영혼의 존귀함으로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걸친 옷을 보고, 가진 배경을 보고 가치를 계산합니다. 교회는 어떠한지? 정말 마음을 보고, 영혼을 보는지 한 번 돌아보아야합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가치로 살아가고 있는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도성 새예루살렘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종노릇할 때 계명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바로의 종이면 바로의 법을 따라야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이 설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해방을 받아 자유인이 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율법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신 것은 자유인이 되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증거입니다. 세상의 법을 우선하고 살아간다면 나는 세상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법을 쫓아 행하면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를 지역적인 경계를 따라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영적인 경계선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쫓아온 것과 세상으로 쫓아온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 선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전쟁에서 전선은 날마다 바뀝니다. [고지전]이라는 영화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국군과 공산군이 번갈아 가며 고지를 차지합니다. 전쟁에서 가장 두려운 일은 이러한 전선을 넘어서서 포위되거나 고립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빠져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세상 깊숙이 들어가서 원수의 군대에 포위되면 낭패입니다. 흑암의 세력들의 집중포화에 전의를 상실하고 포로가 되든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이러한 경계선을 분명하게 해두지만 원수 마귀는 그 선을 모호하게 만듭니다. 한 마디로 회색지대를 만들어서 믿는 자들을 끌고 들어갑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안심하고 머물러 있다간 무차별 공격을 당합니다. 흑백의 논리가 오늘날에 진부하게 취급되고, 다양성의 논리로 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식이지만 영적인 경계선은 진리와 거짓, 빛과 어둠, 순종과 불순종 등으로 분명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결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지대가 생기고 그 틈으로 원수의 게릴라들이 몰래몰래 들어와 우리의 마음을 휘젓고 다닙니다. 우리의 중요한 진지를 내어주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의 말씀으로 물샐틈없이 방어막을 구축하고 진리의 성령의 검으로 원수와 싸워야합니다. 우리 모두 승리합시다. 할렐루야!
“화 있도다! 화 있도다!” 단숨에 멸망을 당하는 바벨론이 불행하고, 바벨론으로 부자가 됐지만 바벨론의 멸망을 바라보고 울고 애통하는 자들도 불행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바벨론의 멸망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대신 원수를 갚아주시는 것을 바라보며 기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이 쏟아지는 그 때에 하늘에 있어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재림하는 하늘군대에 속한 자가 되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내 안에 있는 양심이 증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판단기준을 가지고 우리의 경계선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합시다. 특히 우리의 마음을 세상물질에 빼앗기지 말고 오직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내어드림으로 옳다 인정함을 받읍시다. 할렐루야!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