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월 28일(금)-『계4:6-9』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 뒤에 눈이 가득하더라
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세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네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8. 네 생물이 각각 여섯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9. 그 생물들이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돌릴 때에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령님 의지합니다.
할렐루야! 우리의 생명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제 가까이 지내는 전도사님이 살고 있는 포항에 내려왔습니다. 전도사님의 어머님생신이 오늘인데, 어제 저녁에 생일잔치에 함께 할 수 있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저희가 준비해 간 케이크도 먹고 함께 예배도 드렸습니다. 예배 가운데 주님께서 은혜 주셔서 어머님께서 방언은사도 받고, 아버님은 이번 주일에 꼭 교회에 나가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동생 선교사 집에 잠간 조카들 봐주러 가셨고, 함께 계시는 장모님과 봄 방학을 맞은 아들과 딸이 동행했습니다. 아들이 고2학년 올라가는데, 앞으로 함께 어디 갈만한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겸사겸사 1박2일로 포항에 내려왔습니다. 하룻밤 숙소를 포항 호미곶 가까이에 정했는데, 창문으로 내다보면 바로 바다입니다. 해돋이를 보려고 일찍 일어났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 포기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아들딸에게 이번 봄 방학 동안 사복음서를 읽으라고 했는데, 다 읽을 수 있을지... 말씀 읽는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어제 내려오면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신앙을 갖게 된 계기가 성경을 혼자 읽으면서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교회는 출석하고 나름대로 부모님을 따라 신앙생활을 했지만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밤낮으로 성경을 사모하고 읽으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아~ 나에게 주신 은혜가 성경을 읽는 것이구나!” 새삼 깨달았습니다. 오래 전에 교회 여름성경학교를 하면서 성경통독을 했는데, 저나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참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아이들도 기억하려나?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전문성을 가지고 성경통독원 같은 것을 하자고 아내와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지금은 생각만이지만 언젠가는...
오늘따라 바람이 거세고, 배 타고 고기 잡으시는 분들은 힘들겠지만 파도도 안에서 구경하기에는 딱입니다. 지금 저는 동해 앞바다를 보고 있는데, 사도 요한이 보았던 하나님 보좌 앞에 펼쳐진 수정 같은 유리바다는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수정’의 헬라어 ‘크뤼스탈로’는 원래 ‘얼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투명한 결정체를 가리키며(출24:10; 욥37:8; 겔1:22), ‘유리’(휘알리네)는 본래 '빗방울'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수정도 맑고 유리도 맑지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습니다.(계22:1)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만드신 에덴동산은 네 강의 발원지입니다. 강은 생명의 젖줄입니다. 에덴동산도 그런 곳입니다. 하지만 첫 사람 아담와 하와의 불순종으로 그 에덴을 잃어버렸으니 그 생명도 끊기고 말았습니다. 물론 땅의 강은 남아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생명에서 멀어진 것입니다. 결국 이 땅은 가시와 엉겅퀴가 나고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는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죄로 말미암아 더렵혀진 땅을 천국과 같이 회복시키는 그 날에는 다시 온 땅을 소생시키는 생명수의 강이 사방으로 흐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속성은 모든 것을 드러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순간 그들의 부끄러움을 가린 것처럼 하지 않고 만물들과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버지께 받은 그 영광을 빛으로 나타냅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옷을 입고 살겠지만 그 영광은 더욱 빛이 날 것입니다. 감추는 것이 아니라 더욱 빛나게 하는 옷이 되겠지요^^ 수정 같은 유리바다도 바다라면 정말 투명한, 그래서 거칠 것이 없는 깨끗한 것입니다. 지금 바다의 푸른색에 부서지는 파도로 흰색이 뒤섞여 보이는데,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모든 만물이 그렇게 투명하고 밝게 빛날 것입니다. 사람들은 색깔 있는 음료수를 좋아하고 특히 아이들이나 청년들은 더욱 콜라와 같은 자극적은 것을 즐겨 마십니다. 그래서 오늘날 사람들은 조합된 맛에 너무나 길들여져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 시대, 선전도 그렇게 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속성은 거룩함, 그리고 깨끗함입니다. 성경에서 많은 사람들을 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무리를 인산인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들의 몸도 수정같이 맑은 몸입니다. 속이 훤히 드러난다는 의미보다는 영혼이 거룩한 육체를 통해서 빛이 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죄와 허물이 다 씻겨지고 하나님의 영광과 영원한 생명으로 충만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수정 같은 유리바다는 깨끗하고 밝은 하나님의 나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보좌 앞에 있으니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함을 뜻하고, 인산인해의 의미로 본다면 거룩한 자녀들과 의로운 백성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선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 4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보좌와 그 광경을 말씀으로 보면서 우리도 그 영광스런 자리에 함께 하고 네 생물처럼 영원토록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하는 거룩한 자녀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네 생물은 짐승과 같은 동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를 가리킵니다. 이사야 6장에는 스랍천사로, 에스겔 1,10장에는 그룹천사로 등장합니다. 표현상의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 또는 둘러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합니다. 네 천사의 얼굴은 사자, 송아지, 사람 그리고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자는 동물의 왕으로써 사람을 제외한 하나님의 피조물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아지는 가축의 으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입니다. 사람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며 또한 우리의 형상입니다. 독수리는 새 중의 왕입니다. 유일하게 태양을 똑바로 볼 수 있는 동물이라 하지 않습니까? 성경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독수리를 하늘 위를 바라봅니다. 이 네 생물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합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합니다. 이는 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여주고 또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요, 거룩한 사명임을 가르쳐줍니다. 하지만 만물이 주의 거룩한 성호를 부르며 높여드리고 천사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유독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스스로 높아져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시는 그 놀라운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는 거룩한 자녀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구속의 은혜를 감사로 영광 돌리기 원합니다.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한 가지 찬송을 한 시간 두 시간 아니 온 종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일주일 내내 들고 또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예배와 찬양이 오직 기쁨과 즐거움이 될 것을 믿습니다. 지루한 게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을 하든지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없습니다. 오직 기쁨입니다. 행복이 충만 충만한 나라입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고 그 은혜의 영광을 사모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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